알고 먹어야 더 맛있는 영양소. [영양소 탐험]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인체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작용하는지,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와 함께 알기 쉽게 전합니다.
동물성, 식물성 식품에 따라 다른 형태로 섭취하는 비타민 A는 소장 점막에 흡수되어 레티닐 에스터 형태가 된다. 그렇다면 소장 점막에 흡수된 레티닐 에스터는 어떤 경로를 통해 간으로 이동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결합·운반 과정을 거쳐 레티놀이 간에 저장되기까지주로 레티닐 에스터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비타민 A는 우리 몸 안에 들어오면 소장에서 담즙과 췌장 효소에 의해 다시 지방산과 레티놀로 분해된다. 레티놀은 소장 점막 세포에서 CRBP-2라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운반되고, 장쇄지방산과 결합하여 다시 레티닐 에스터가 된다. 이렇게 다시 만들어진 레티닐 에스터는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에스터와 함께 카일로마이크론 내의 매우 작은 지방 입자로 들어가 림프관을 통해 체내로 흡수된다. 이렇게 흡수된 레티닐 에스터는 카일로마이크론이 지단백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된 잔유물에 남아 간 세포로 흡수되고, 간 세포 내에서 다시 가수분해 되어 레티놀이 된다. 체내에 비타민 A가 충분한 경우 대부분의 레티닐 에스터가 레티놀로 전환되어 간에 저장되며, 이 양은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필요한 양에 해당할 정도로 풍부하다. 레티놀은 대부분 완전히 흡수되는데 반해 식물성 식품으로 들어온 카로티노이드는 3분의 1정도밖에 흡수되지 않는다.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베타카로틴 역시 소장에서 장 점막 세포에 흡수되면 그 중의 절반 정도가 효소에 의해 레티날을 거쳐 레티놀로 전환되고, 에스터화하여 카일로마이크론을 형성한다.
식물성 식품 섭취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비타민 A 섭취량이 크게 부족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식품을 선택하고 섭취할 때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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